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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전력 직접 구매 제도, 정말 효과적일까?

Slowworking_ant 2025. 3. 29. 22:47

 

 

 

최근 한국에서 "산업용 전력 직접 구매 제도"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기업들이 한전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기를 사서 쓸 수 있는 제도예요.

이걸 통해 전기 요금을 절약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정말 모든 기업에게 이득일까요?

한 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1. 전력 시장, 생각만큼 안정적일까?

전기 가격은 고정돼 있는 게 아니라, 기후 변화나 연료비, 전력 수요에 따라 계속 변해요.

만약 전력 시장에서 직접 전기를 사게 되면, 가격이 오를 때마다 기업들은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됩니다.

특히, 전력 가격이 급등하면 기업들은 생산 비용이 늘어나고, 결국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어요.

전기를 직접 사면 무조건 이득일 거라는 보장은 없는 거죠.


2. 대기업만 유리한 제도일까?

전기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대기업들은 협상력이 커서 좋은 조건으로 전기를 살 수 있어요.

반면, 중소기업들은 소비량이 적고, 시장에서 유리한 계약을 맺기 어려워요.

결국 대기업은 전기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오히려 기존보다 더 많은 비용을 내야 할 수도 있어요.

이렇게 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이 크죠.


3. 신재생 에너지 확대? 현실은 어떨까?

이 제도가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에너지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어려워요.

그리고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된 전기가 기존 화석 연료 기반 전기보다 비쌀 수도 있어요.

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선택을 하고 싶어도, 비용 문제 때문에 결국 더 저렴한 전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죠.


4. 계약이 복잡해서 부담될 수도?

전기를 직접 구매하려면 단순히 "싸니까 산다"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 사야 하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해요.

이 과정이 꽤 복잡하고, 잘못 계약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습니다.

대기업들은 이런 걸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팀을 두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그럴 여력이 없어요.

결국 중소기업들은 계약을 체결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수도 있고, 관리 비용이 추가로 발생 될 수도 있어요.


▶  그렇다면 정말 모든 기업에 좋은 제도일까?

산업용 전력 직접 구매 제도는 대기업들에게는 확실한 이점이 될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에게는 오히려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요.

전력 시장의 불안정성, 계약의 복잡함, 신재생 에너지 사용의 현실적인 한계를 고려하면,

이 제도가 모든 기업에게 무조건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기업들이 이 제도를 도입하기 전에 충분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